[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36)와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홈 구장인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경기 시작 전 세터 김사니 은퇴식을 연다.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해온 김사니는 1999년에 데뷔해 한국도로공사, KT&G(현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을 거쳐 2014년 IBK기업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6~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마지막 선물로 팀에 챔피언 우승컵을 선물했다. 이후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김사니는 소속 팀에서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2 런던올림픽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위상을 높였다.
은퇴식은 관계자들이 김사니에게 전하는 축하 및 헌정 영상, 김사니 은퇴 소감 인터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선수단과 구단이 마련한 기념품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김사니는 “기쁘면서도 섭섭하다. 은퇴식 없이 코트를 떠나는 선수도 많은데 구단에서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젠 정말 코트에 서는 게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은퇴식에서 눈물이 날까 걱정된다”라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은퇴식을 포함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경기는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 된다. 윤성호 캐스터, 장소연 해설위원이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사진/ SBS 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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