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 이광준 기자] GS칼텍스 강소휘가 씩씩한 각오를 전했다.
강소휘는 17일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GS칼텍스가 3-2로 승리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외국인선수 듀크가 국제대회 일정으로 체력 부담이 큰 상황에서 GS칼텍스가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에이스 강소휘가 팀을 잘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날 강소휘는 24득점(서브에이스 3개 포함)으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스파이크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경기 후 강소휘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는 “공격 많이 때려도 어깨는 튼튼하다. 오늘 5세트까지 가면서 힘들었지만 매일 경기하는 것이 아니니까 또 5세트 가도 상관없다”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그는 “평소 내가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듀크가 힘든 와중에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래서 이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와주려 노력했다. 그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감독님이 오신 뒤 나 스스로 많이 발전한 걸 느낀다. 훈련에 굉장히 엄격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잡아주신다. 몸소 시범을 보일 정도로 열의를 보여주기도 한다. 덕분에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은인같은 분이다.”
5세트까지 경기를 치른 것에는 의연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더 즐겁다는 놀라운 대답을 꺼냈다. “5세트 가면 더 즐겁다. 배구를 더 할 수 있으니까. 불안한 감정 같은 것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팀워크’를 꼽았다. “팀 선수들이 모두 도와주는 식으로 빈 틈을 메웠다.덕분에 팀워크가 단단해졌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매번 강력하게 꽂혔던 서브에 대해서도 물었다. “평소 서브를 때릴 땐 ‘리베로만 피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그런데 오늘은 유독 리베로에 많이 간 것 같다. 실수였다(웃음).”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트리플 크라운’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싶다. 서브나 후위 공격은 늘 하는 것이라 어렵지 않은데 블로킹이 굉장히 어렵다. 그래도 올 시즌 안에 트리플 크라운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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