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자신감으로 이겼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1-04 1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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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파이널에 가면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GS칼텍스에게 승리를 안겼다.


GS칼텍스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3-2로 잡아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1, 2세트를 상대에게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하지만 반전은 3세트부터였다. 25-16으로 3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이어 4세트마저 잡아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초반 분위기를 차지한 건 GS칼텍스. 듀크와 표승주가 힘을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흥국생명도 심슨과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GS칼텍스도 승리를 내줄 마음은 없었다. 14-10으로 달아난 GS칼텍스는 상대 범실 속에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차상현 감독은 “전체적으로 범실이 많았다. 3세트까지 블로킹이 거의 안됐는데 4세트 후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5세트에 가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했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3세트까지 블로킹 7개를 기록했던 GS칼텍스는 4세트에만 상대 공격을 8번이나 가로막았다.


이어 차상현 감독은 승리의 원동력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런데 3세트를 잡으면서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올라갔다. 그리고 선수들한테 파이널에 가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아쉬운 부분들도 분명 있다. 차상현 감독도 “아쉽기는 하다”라고 했다. 그는 “리시브도 그렇고 수비도 지금보다는 잘해줘야 한다. 리시브 성공률을 갑자가 끌어 올리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공격 이후 상대가 수비가 됐을 때 블로킹 위치라든가 그에 따른 수비 대응 등이 미흡했다. 그로 인해 상대에게 쉽게 쉽게 점수를 내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무리했다. 차상현 감독은 “처음 1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많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은 했다. 듀크가 시즌 첫 경기 하루 전에야 합류했다. 그로 인해 연습과 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춰갔다. 내 생각보다 어렵게 1라운드가 진행된 부분이 있지만 2라운드 때는 지금보다는 경기력이나 팀이 안정화될 것이라 기대한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팀을 재정비, 2라운드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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