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도로공사 승리에는 리베로 임명옥의 활약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5일, 리그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3-1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리베로 임명옥 활약이 있어 가능했다.
임명옥(31)은 경기 내내 상대 공격수들이 혀를 내두를 수준의 디그를 연거푸 선보였다. 자칫 팀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임명옥 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경기 임명옥은 디그 30개(세트 당 7.5개, 시도 31개 중 실패 1개)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그의 디그는 극적인 상황마다 터져 나오면서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리시브 부분에서도 빛났다. 이번 경기서 그는 리시브 성공률 78.26(시도 28회, 성공 18개)%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선보였다. 이에 상대 서버들이 임명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서브를 피해 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 활약에 힘입어 임명옥은 수비(디그+리시브 수치) 지표에서 나현정, 김해란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수비보다는 공격이 주목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임명옥 활약은 코트 위 어떤 선수보다도 화려했다.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바나-박정아-배유나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도로공사. 여기에 임명옥이 지금처럼 수비에서 든든히 활약해준다면 도로공사는 더욱 무서운 전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