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1위 현대건설을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시즌 전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을 상대로 3-1(25-14, 25-21, 25-27, 25-20)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지난 1일, 흥국생명을 3-0으로 꺾은 데 이어 현대건설마저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10월 세 경기 모두 5세트까지 가는 끝에 패했던 도로공사는 11월 두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기며 리그 2위(승점 9점, 2승 3패)에 올랐다.
반면 1라운드 전승에 도전했던 현대건설은 4승 1패(승점 10점)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도로공사는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화력을 뿜어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바나가 2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린 데 이어 박정아가 15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도로공사 두 미들블로커 정대영-배유나가 무려 29득점을 합작했다. 높이가 좋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블로킹 6개를 포함해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다. 정대영이 16득점(블로킹 4개 포함), 배유나가 13득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18득점, 황연주가 13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치고 나갔다.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든 것이 주효했다. 도로공사는 초반 9-3까지 점수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잡으며 상대 추격을 저지했다. 도로공사는 서브, 블로킹,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1세트 25-14, 큰 점수 차를 내며 선취했다.
도로공사가 2세트 초반 흐름을 이어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건 블로킹. 정대영과 박정아 연속 블로킹 등이 나오며 15-8 우위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엘리자베스 공격득점, 김세영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0-19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이바나 공격득점,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에 이어 전새얀 오픈 공격으로 도로공사가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상대 연속범실로 도로공사가 25-21, 연속 두 세트를 따내고 승리에 한 발 가까워졌다.
3세트 매서운 현대건설 반격이 시작됐다. 2세트부터 살아난 블로킹을 통해 8-5 앞서갔다. 여기에 김연견-황민경이 단단한 수비로 팀을 받쳤다. 도로공사 추격은 16-19에서 시작됐다. 박정아와 이바나가 양쪽에서 고른 득점을 올리며 도로공사가 21-2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3세트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5-25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 퀵오픈으로 한 점 얻은 뒤 양효진 공격으로 27-25 한 세트 추격에 성공했다.
4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9-5까지 달아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연속 8득점에 성공, 13-9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계속 몰아치며 18-12 차이를 벌렸다. 세트 후반 현대건설이 맹추격에 나섰다. 양효진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19-21 두 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정대영, 박정아, 이바나가 공격에 성공하며 결국 도로공사가 25-20,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