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원한 설욕전을 선보였다.
GS칼텍스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18-25, 30-28, 25-14, 21-25,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한 기억이 있기에 승리가 더욱 간절했다. 경기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는 등 손쉽게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세터 한수진이 경기를 조율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다시 들어온 이나연도 무사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듀크가 36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강소휘가 21득점, 표승주가 16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중반 급격히 무너졌으나 승부를 5세트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승리까지 넘보진 못 했다. 엘리자베스가 35득점으로 분전했다. 황연주가 15득점, 김세영이 12득점을 올렸다.
1세트 현대건설이 앞섰다.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다영이 연속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황민경과 김세영 블로킹까지 얹어 11-8로 달아났다. 황연주 활약으로 16-11이 됐다. GS칼텍스는 리시브가 불안했다. 상대 높이에 부딪혀 6점 차로 끌려갔다. 이후 김유리 블로킹과 듀크 공격 등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 바짝 쫓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김세영 블로킹 2개로 24-17을 만들며 추격을 뿌리쳤다. 그대로 1세트를 차지했다.
GS칼텍스는 2세트 주전 세터로 이나연 대신 한수진을 기용했다. 다양한 공격으로 10-6 간격을 벌렸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를 앞세워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디그 후 엘리자베스 후위 공격으로 역전했다. 그러자 GS칼텍스가 비디오 판독으로 20-18, 점수를 뒤집었다. 랠리 끝 듀크 블로킹으로 22-19가 됐다. 수비로 기회를 만든 현대건설은 승부를 듀스로 연장했다. 다섯 번이나 거듭한 끝에 GS칼텍스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듀크 오픈 공격과 김유리 단독 블로킹으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GS칼텍스가 표승주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듀크와 강소휘 가세하며 7-1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상대범실과 황연주 블로킹으로 3점 차까지 좁혔다. 이에 GS칼텍스도 김유리 블로킹과 듀크 오픈 득점으로 14-7을 이뤘다. 상대가 무너진 틈을 타 20-11로 쐐기를 박았다. 듀크 블로킹으로 3세트도 승리했다.
4세트 초반 GS칼텍스 한수진이 다리에 통증을 느껴 이나연이 교체 투입됐다. 3점 차로 뒤처졌으나 듀크, 강소휘 공격과 문명화 블로킹 등으로 몰아쳤다. 순식간에 11-6으로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도 엘리자베스 활약에 힘입어 5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어느덧 14-14가 됐다.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 현대건설이 김세영 블로킹과 황민경 득점으로 22-20,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공격 및 블로킹으로 4세트를 끝냈다.
5세트 GS칼텍스 강소휘가 맹타를 휘둘렀다. 7-3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상대 이다영 블로킹에 가로막혔지만 굴하지 않고 8-6을 만들었다. 김현정 연속 블로킹으로 10-6까지 멀어졌다. 현대건설도 이다영 블로킹과 엘리자베스, 양효진 연속 득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후반 수비쇼가 이어졌다. GS칼텍스가 듀크와 표승주 맹폭으로 12-9, 흐름을 가져왔다. 표승주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오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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