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나 만점 활약’ 도로공사, 흥국생명 잡고 3연승… 리그 1위 도약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11-09 20:0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B10_3617.jpg



[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도로공사가 무서운 경기력으로 승점 3점 확보에 성공,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3-0(25-19, 34-32, 25-2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리던 도로공사는 이번 승리로 3연승,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승점 12점(3승 3패)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팀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날개 공격수 못지않은 공격력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도로공사 주포 이바나가 21득점으로 팀 내 최고득점을 올렸다. 이어 배유나, 정대영이 각각 15득점, 13득점으로 이바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정아는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심슨 25득점, 이재영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가 크게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잦은 범실로 상대에 거듭 점수를 내줘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블로킹을 적절히 잡아내며 15-7 크게 도망갔다. 세트 후반 흥국생명이 심슨 연속득점에 힘입어 18-21 세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배유나 연속 득점으로 두 점 더한 도로공사는 이어 박정아를 활용해 25-19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흥국생명 근소한 우위로 경기가 진행됐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신연경 등 날개 공격수들이 공격을 이끌며 17-14로 앞섰다. 뒤지던 도로공사가 후반 살아난 공격력을 통해 추격에 성공, 결국 차이를 좁히고 19-1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대등한 승부를 이어간 두 팀은 결국 2세트, 승부를 듀스로 이어갔다.



박정아-이바나, 심슨-이재영의 화끈한 쌍포 대결이 펼쳐지며 듀스는 30점 넘도록 계속됐다. 32-32 상황에서 흥국생명 조송화가 네트에 붙는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네트터치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심슨 공격을 박정아가 블로킹으로 차단, 도로공사가 34-32로 2세트도 따내며 승리에 한 발 가까워졌다.



3세트 초반 역시 치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도로공사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이바나, 배유나가 결정적인 연속 득점에 성공, 20-17 석 점 차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가 25-20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