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GS칼텍스 한수진이 당분간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호명된 한수진. 세터, 리베로, 윙스파이커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전천후 플레이어로 평가 받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그에게 신뢰를 보이며 시즌 초반 자주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한수진은 지난 8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부터 이나연 대신 주전 세터로 나서 경기를 조율했다. 영리한 세트플레이로 2, 3세트 승리를 따냈다. 경기 흐름을 GS칼텍스 쪽으로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4세트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나연과 교체돼 웜업존으로 들어온 그는 한참 동안 치료를 받았다.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차상현 감독에게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 같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어두운 표정으로 트레이너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수진은 9일 오전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왼쪽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이 늘어났다는 진단이 나왔다.
GS칼텍스 구단 관계자는 “아주 큰 부상은 아니나 4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 당분간은 출전하기 어려워졌다. 구단과 병원에서 매일 치료할 예정이다”라며 “프로에 온지 얼마 안 됐는데 부상이 생겨 본인도 놀란 것 같다. 아쉬운 마음도 커 보인다. 잘 다독여 금방 좋아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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