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20)으로 승리했다.
지난 7일 한차례 맞붙었던 두 팀. 당시 KGC인삼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여기에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 도로공사(3승 3패)와 승점은 12로 같지만 승수에서 4승 2패로 앞서며 순위표 제일 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가 양 팀 최다인 23득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고예림이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희진도 12득점을 올려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연승행진도 3에서 멈췄다.
초반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5-5에서 메디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2점차로 달아난 것. 그러나 KGC인삼공사도 알레나 블로킹과 한수지 서브에이스를 묶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메디의 공격력을 앞세워 17-14로 치고 나갔다. 알레나의 오픈을 메디가 가로막으며 20점 고지를 밟은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를 거머쥐었다.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 5-2로 앞서나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범실이 아쉬웠다. 여기에 리시브마저 흔들리며 주춤했다. 그 사이 IBK기업은행은 김수지가 득점에 가세하며 11-6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고예림도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어느새 두 팀의 점수 차는 20-9까지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이 무난히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한층 치열해졌다. IBK기업은행이 메디, 고예림, 김희진을 앞세워 득점에 나서자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한송이를 내세워 맞섰다.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1점 내외의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18-18에서 갈렸다. 메디의 오픈으로 한 점 앞서 나간 IBK기업은행은 이어 상대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20-18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0 완승을 챙겼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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