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블로킹 폭격’ 현대건설, 도로공사 꺾고 선두 탈환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1-14 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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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현대건설이 2연패를 끊고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3, 25-17)로 승리했다. 3위에서 단독 선두(승점 14 5 2)로 점프했다.



현대건설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다.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공략한 뒤 공격을 막아내는 작전이 주효했다. 이날 블로킹(17-4)과 서브(9-2)에서 우세했다. 팀 역대통산 2호로 서브 성공 1700개를 달성했다.



세터 이다영(블로킹 5)은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주문대로 엘리자베스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만들고자 했다. 양효진이 블로킹 7, 서브 4개 포함 22득점을 터트렸다. 엘리자베스가 블로킹 1, 서브 4개를 얹어 18득점을 올렸다. 황연주도 블로킹 2개를 묶어 15득점을 지원했다.



도로공사는 리시브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세터에게 공이 정확히 가지 않으니 상대 블로킹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 이바나가 17득점, 박정아가 14득점, 배유나가 12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다양한 공격으로 5-2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공격이 통하지 않아 고전했다. 이바나를 중심으로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정대영까지 활용해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득점으로 14-11, 점수를 벌렸다. 양효진 블로킹으로 17-13이 됐다. 후반 황연주가 주춤하며 실점했지만 엘리자베스 공격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이 양효진 블로킹으로 1세트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2세트 문정원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에 현대건설 양효진이 공격, 블로킹, 서브로 득점을 이끌었다. 7-3으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분전에 힘입어 따라붙었다. 문정원의 연이은 강 서브로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정대영과 배유나, 그리고 박정아가 6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19-15로 역전했다. 현대건설도 황민경과 엘리자베스 3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황연주 블로킹으로 21-21 균형을 맞췄다. 접전 끝 줄다리기는 도로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도로공사가 정대영 블로킹과 이바나 공격으로 2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 현대건설이 엘리자베스 서브 턴에 대량 득점을 쓸어 담았다. 엘리자베스가 8번 연속 서브를 시도해 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등 상대 리시브를 무너트렸다. 이어 양효진 서브타임이 계속됐다. 6번 연속 서브를 넣어 에이스 3개를 선보였다. 이다영 블로킹 2개를 얹어 15-3을 이뤘다. 도로공사는 문정원과 유서연을 번갈아 기용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격차가 커지자 주축 선수들을 빼고 다음을 준비했다. 현대건설이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4세트 양효진, 이다영, 엘리자베스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유지했다. 6-2로 멀찍이 달아났다. 엘리자베스가 공격과 서브로 맹폭하며 10-2를 만들었다. 세트 중반을 넘어서자 양효진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16-9를 선사했다. 황민경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19-13으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이 이다영 블로킹을 끝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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