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6)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여자부 1위(승점 17점 6승 2패)를 지켰다.

높이의 팀답게 블로킹에서 12-3으로 우세했다. 엘리자베스가 블로킹 5개, 서브 1개 포함 2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과 황민경이 각 12득점, 황연주가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고관절 부상을 떠안은 외국인 선수 심슨이 미국으로 돌아갔다. 토종 주포 이재영이 22득점으로 외인급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정시영이 6득점, 이한비와 김나희가 각 5득점에 그쳤다.

1세트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연이은 스파이크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도 엘리자베스와 황연주 후위 공격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황민경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달아났다. 이후 엘리자베스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15-10이 됐다. 흥국생명은 이한비, 김나희 대신 공윤희, 김채연을 투입했다. 후반 김채연 속공과 신연경 서브에이스 등으로 추격했다. 이한비와 이재영 연속 득점으로 2점 차를 이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속공으로 흐름을 끊었다. 엘리자베스 퀵오픈으로 1세트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전력상 열세에 놓인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득점을 몰아치며 팽팽히 맞섰다. 김나희, 정시영 등이 힘을 보탰지만 이한비가 부진했다. 다시 공윤희가 기용됐다. 틈을 타 현대건설이 황연주, 김세영 블로킹과 황민경 서브에이스로 14-10을 만들었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영 연속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이재영을 막아 섰다. 황민경 퀵오픈으로 20-16이 됐다. 양효진 시간차 득점으로 2세트도 손쉽게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양효진과 엘리자베스 활약으로 8-3 우위를 점했다. 엘리자베스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15-8, 승리에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따라붙는 듯 했지만 이한비 연속 범실로 뒤처졌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이다영 연속 득점과 양효진 서브에이스로 21-15, 쐐기포를 날렸다. 엘리자베스 후위 공격과 황연주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