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양효진 활약’현대건설, IBK기업은행 완파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1-22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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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현대건설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3-0(25-17, 25-21, 25-13)으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 당시 풀세트 끝에 간신히 승리를 잡았던 현대건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3-0의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무엇보다 높이가 빛났다. 양효진, 김세영 두 미들블로커진뿐만 아니라 이다영, 엘리자베스가 두터운 벽을 쌓으며 블로킹에서 12-2로 앞섰다. 여기에 엘리자베스(23득점)와 양효진(16득점) 이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5승 4패, 승점 17)를 따돌리고 7승 2패, 승점 20을 만들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패배를 떠안았다. 메디(13득점)와 김희진(11득점)이 힘을 냈지만 2연패에 빠졌다. 4승, 4패 승점 13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5-5에서 황민경의 연속 득점과 이다영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8-5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도 김희진과 고예림을 앞세워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현대건설은 김세영, 양효진 등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16-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황연주의 퀵오픈으로 20점에 선착한 현대건설이 이변 없이 1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는 한층 팽팽해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엘리자베스가 IBK기업은행은 고예림, 김미연, 메디 등이 힘을 내며 접전을 이어갔다. 15-15에서 IBK기업은행이 염혜선 서브에이스와 메디 오픈을 더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김세영 속공과 상대범실을 묶어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오히려 황연주와 황민경의 득점이 더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22-18로 달아난 현대건설이 2세트도 품에 안았다.


현대건설이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엘리자베스의 오픈으로 포문을 연 현대건설은 이어 황연주, 양효진이 뒤를 받치며 8-3으로 앞서 나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상대 블로킹 벽에 가로막히며 다소 주춤했지만 메디와 김수지, 김미연 등이 힘을 내며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김세영, 황연주 등이 가세하며 15-8로 달아났다. 역전은 없었다. 현대건설이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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