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연패를 끊어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21, 15-25, 26-24, 15-13)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해 3위(승점 15점, 5승 4패) 자리를 사수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두 팀은 서브(6-6)와 범실(28-28)에서 똑같은 기록을 냈다. IBK기업은행이 블로킹에서 12-6으로 우위를 점하며 승리도 챙겼다. 메디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30득점(공격 성공률 36.48%)으로 앞장섰다. 김희진이 블로킹 2개와 서브 4개를 묶어 14득점(공격 성공률 23.52%), 고예림이 블로킹 2개를 얹어 12득점(공격 성공률 35.71%)을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외인 심슨 없이도 선전했으나 3연패에 빠졌다. 이재영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득점(공격 성공률 40.22%)으로 맹폭했다. 이한비가 23득점(공격 성공률 33.89%)을 보탰다. 이재영과 이한비 모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얻었지만 최하위(승점 8점, 2승 8패)를 벗어나진 못 했다.
1세트 흥국생명이 우세했다. 이재영 연속 득점에 조송화 서브에이스를 더해 12-5로 간격을 벌렸다. 이한비가 후위 공격으로 지원 사격했다. 후반 22-11까지 쐐기를 박았다. 상대 IBK기업은행이 서브 8초룰 범실로 실점하며 흥국생명이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서브로 반격했다. 메디 블로킹으로 7-3까지 앞서나갔다. 한 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메디 공격으로 13-10, 위기를 넘겼다. 김수지가 이재영을 봉쇄하며 기세를 높였다. 김미연 공격 및 블로킹으로 22-17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이 그대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한비 공격과 조송화 서브로 13-6을 이뤘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김미연 블로킹과 메디 서브에이스로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에 흥국생명도 이한비 공격 및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차지했다. 7~8점 차를 유지한 뒤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IBK기업은행이 먼저 앞섰으나 범실로 13-13 동점이 됐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듀스로 향했다. IBK기업은행이 상대범실과 김희진 블로킹으로 천신만고 끝에 4세트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5세트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한비 서브 턴에 5-0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 벽을 높여 2점 차로 쫓았다. 메디 맹폭으로 기어이 11-11 균형을 맞췄다. 상대가 연속 범실로 무너진 틈을 타 5세트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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