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잡으며 3위로 도약했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현대건설이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반면 KGC인삼공사는 1패를 떠안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후 받아 든 결과는 달랐다. KGC인삼공사가 알레나(34득점)를 앞세워 상대의 연승행진을 가로막았다. 한송이도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5승 4패, 승점 16)는 IBK기업은행(5승 4패, 승점 15)을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현대건설(7승 2패, 승점 20)은 양효진과 엘리자베스가 각 21,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연승 숫자를 3에서 마감했다.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이날 패배로 승점 차를 벌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5000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던 황연주는 이날 3득점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했다.
현대건설이 초반 양효진 활약에 힘입어 8-5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도 알레나와 한송이가 좌우에서 힘을 내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외국인 선수의 득점 아래 범실을 주고받으며 동점을 거듭했다. 세트 후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21–21에서 갈렸다. KGC인삼공사가 알레나 득점에 힘입어 23-21로 달아났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가 차지했다.
2세트 시작부터 알레나가 맹공을 퍼부었다. 그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초반 4-0으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한송이와 한수지가 뒤를 받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6점차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민경이 득점에 나섰지만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공격에 난항을 겪었다. 한 때 KGC인삼공사는 양효진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3점차까지 쫓겼지만 22-17을 만들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KGC인삼공사가 기세를 이어갔다. 한수지 블로킹으로 포문을 연 KGC인삼공사는 이어 우수민 서브에이스, 알레나 오픈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어느새 두 팀의 점수 차는 9-3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끈질겼다. 부단히 득점에 나선 결과 김세영 블로킹과 함께 15-15를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 끝 세트의 승자가 가려졌다. 22-22에서 KGC인삼공사가 연이어 2득점을 뽑아내며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그리고 알레나의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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