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최원영 기자]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더 밝은 내일을 내다봤다.
도로공사가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18, 25-17)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4연승을 내달리며 여자부 정상(승점 23점, 7승 4패)에 올랐다.
가볍게 경기를 끝낸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어려운 게임이 될 거라 예상했는데 상대 선수들이 평소보다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 때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다. 조심스럽게 가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서브가 잘 들어갔다. 선수들이 다들 맡은 바 역할을 잘해줬다. 경기를 쉽게 풀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 말대로 이날 도로공사는 서브에서 5-2로 앞섰다. 서브에이스가 터지지 않더라도 상대를 충분히 흔들어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덕분에 블로킹에서도 13-4로 우위를 점했다. 김 감독은 “최근 블로킹 연습을 많이 했다. 타이밍을 잘 잡고, 블로킹과 수비를 연결하는 훈련이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게 잘 통했다”라고 전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김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문정원이었다. 이날 문정원은 리시브에서 버텨줌은 물론 블로킹 3개, 서브 2개 포함 9득점(공격 성공률 44.44%)을 터트렸다. “정원이가 어려운 자리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리시브해주면서 블로킹과 서브, 공격까지 잘해주면 팀으로선 정말 금상첨화다. 정확한 세트 플레이가 됐을 때는 정원이도 공격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상대 블로킹을 분산시킬 수 있다. 그래서 준비 많이 시키고 있다. 특히 정원이 몸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김 감독이다.
김종민 감독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1라운드 세 경기에서는 실험을 해봤다. (박)정아가 리시브를 얼만큼 버텨줄 수 있는지 지켜봤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전해줬다. 초반 연패 이후에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다들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 지금도 우리 팀 전력이 100%는 아니다. 나아질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과 잘 맞춰보려 한다. 팀워크나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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