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기자]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이 10일 한국전력과 홈 경기를 앞두고 차분히 팀을 되짚어봤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2연패 뒤 11연승을 달리며 남자부 1위(승점 30점, 11승 3패)에 올랐다. 지난 6일 현대캐피탈에게 셧아웃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신 감독은 “아쉽지만 선수들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다 떨어졌다. 초반부터 흐름을 못 잡고 끝까지 간 게 패인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집중력이 떨어지면 상대 블로킹도 안 보인다. 블로킹을 보고 때려야 하는데 공만 보니 잘 안 됐다. 경기는 이기고 싶은 마음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다. 차분히 해야 하는데 연승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전을 앞두고 신 감독은 선수들 마음을 어루만졌다. “부담감 다 떨쳐 버리고 시즌 들어올 때 갖고 있던 마음, 하고자 하는 마음, 다시 시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하자고 했다. 훈련할 때나 실전에서 경기할 때나 함께 배구를 하며 좀 즐겨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만약 이번에 어려운 경기를 하면 연패에 빠질 수도 있다. 이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본인들의 패턴을 찾아온다면 다시 연승으로 갈 확률이 높다”라는 설명이다.
세터 황동일에 관해 묻자 “부담을 느낀다. 잘하려고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안 되니까 답답한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있으면 범실이 더 나온다. 다 잊어버리고 자기 주관대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생각이 많아지면 공을 반대로 올리게 된다. 그럼 공을 다 끌고 내려와서 세트를 하게 돼 어려워진다. 공격수에게 좀 맞춰주려고 해도 볼 꼬리가 더 죽는다. 동일이는 자신 있게 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다시 상승세를 타고자 하는 삼성화재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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