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기자] 한국전력이 부상 악재에 눈물 지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있다. 신인 세터 이호건과 윙스파이커 김인혁이 대표적인 예다.
그중 김인혁은 주전 윙스파이커 서재덕이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빈 자리에 투입됐고, 기대 이상 활약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올 시즌 9경기 31세트에 출전해 총 63득점(공격 성공률 45.60%)을 선보였다.
그런데 김인혁마저 부상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8일 훈련 도중 왼손을 다쳤다. 손등 쪽 네 번째 손가락이 골절됐다. 그는 9일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전치 8주라는 결과를 받아 들었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정말 잠이 안 온다. 잘해주던 선수인데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김인혁과 이호건 등이 ‘한국전력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두터운 신뢰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우선 10일 삼성화재와 경기에는 김인혁 대신 공재학이 투입된다. 서재덕이 올해 안으로 돌아온다고는 하나 그전까지는 공재학이 버텨줘야 한다.
김 감독은 “재학이도 잘할 것이다. 너무 잘하려는 부담감 갖지 말고 자신 있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 재학이를 믿는다”라며 힘줘 말했다.
또 한 번 위기에 놓인 한국전력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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