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 한국전력 공재학, 그에게도 꽃필 날이 온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2-10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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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기자] 한국전력 공재학이 다시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깜짝 활약으로 코트를 빛냈다.



한국전력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6-28, 25-20, 25-23)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한 펠리페와 18득점으로 지원사격한 전광인. 그리고 그 뒤에는 윙스파이커 공재학이 있었다.



공재학은 시즌 초반 서재덕이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코트에 섰다. 그러나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웜업존으로 물러났고, 빈 자리는 신인 김인혁 몫이 됐다.



그런데 삼성화재전을 준비하던 김인혁이 왼손 골절(전치 8)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에 공재학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그는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15득점(공격 성공률 68.42%)으로 개인 최다 총 득점, 공격 득점, 공격 성공률, 공격 점유율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경기 후 제일 먼저 본인 활약에 관해 물었다. 공재학은 평가를 내린다기 보다는 그동안 팀에 보탬이 안 돼서 마음고생을 했다. 팀원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힘을 줘서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라며 속마음을 터놨다.



그는 내 역할은 리시브 등 수비적인 부분이다. 감독, 코치님이 리시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리시브에서 잘 버텼던 게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다시 찾아온 기회, 그에겐 더 간절했다. “그동안 인혁이가 잘해줬다라고 입을 연 공재학. “처음 재덕이 형 빠지고 경기에 들어갔을 땐 부담감이 컸다. 옆에서 친구인 광인이나 동료들이 도와줬다. 특히 광인이가 힘을 준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위축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리 부담감이 있더라도 티 내지 않으려 했다. 앞으로도 정말 자신감있게 하고 싶다라며 힘줘 말하던 공재학이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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