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입단 3년차에 GS칼텍스 에이스라는 부담감을 떠안게 된 강소휘(20). 그는 스스로도 아직 흔들릴 때가 많다고 고백한다.
GS칼텍스는 지난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1세트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1-5로 끌려갔다. 그리고 이 때 강소휘의 손끝이 번쩍였다. 연신 득점을 이끌며 팀에 동점을 안겼다. 이후 18-18에서 듀크와 강소휘 득점을 묶어 치고 나간 GS칼텍스는 리드를 지켜낸 끝에 세트를 거머쥐었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거칠 것이 없었다. 앞선 세트와 상황이 역전됐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GS칼텍스는 손쉽게 2, 3세트를 품에 안으며 완승을 챙겼다.
듀크가 24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강소휘 역시 15득점(공격 성공률 44%)으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하지만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소휘의 리듬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볼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웃되는 볼이 나왔다. 우리한테 치명적일 수도 있는 범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강소휘는 이에 대해 "리듬이 좋지 않았을 때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리시브같은 경우는 (나)현정 언니가 커버해줘서 고마웠다. 아직 완벽한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내가 할 일은 인상 쓰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이소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주전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꿰찬 강소휘. 리시브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강소휘는 팀 내 가장 높은 27%의 리시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차상현 감독 역시 “우리 팀의 숙제는 리시브다. 소휘가 버텨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강소휘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리시브 잘하는 언니들 영상을 보면서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멘탈이 중요한 것 같다. 오늘도 초반 리시브 때문에 멘탈이 흔들릴 뻔 했는데 공격이 잘 풀리다보니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직 멘탈이 약하지만 언니들에게 얘기도 들으면서 강해질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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