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현대건설 반등의 열쇠 쥐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8-01-11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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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이도희 감독도, 팀 동료들도 모두 다시 날아오를 엘리자베스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 열렸던 KGC인삼공사전에서 엘리자베스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7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20%가 채 되지 않았다.


이 날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엘리자베스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들쑥날쑥하다. 50%를 상회할 때도 있지만 30% 초반에 머물고 있을 때도 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엘리자베스가 에이스 역할을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가중하게 오는 것 같다. 잘 할 때는 겁 없이 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면서 범실도 두려워하고 조심스럽게 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색깔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11일 흥국생명전에서는 달랐다.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리며 활약,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도희 감독은 아직이라고 했다. “엘리자베스가 좀 더 살아나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동료들도 엘리자베스가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황연주는 “우리가 옆에서 얘기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다그치기보다는 본인이 풀어갈 수 있게 해주려고 한다. 잘 안 풀릴 때는 우리가 해주면 된다. 국내선수들이 점유율을 더 가져가면 된다. 제일 힘든 건 본인일 것이다.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공수 양면에서 역할이 큰 엘리자베스. 이도희 감독은 “한계치를 깨고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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