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생일에 맛본 승리, IBK 리베로 노란 “기쁨 두 배”

이광준 / 기사승인 : 2018-03-17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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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권소담 기자] 생일을 맞은 IBK기업은행 노란이 팀 승리에 함박웃음을 보였다.



17일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에는 축하할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이날은 바로 리베로 노란(24)의 생일이기도 했다.



노란은 지난 시즌까지 선배 남지연(흥국생명)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가 적었다. 남지연의 이적 후 맞이한 첫 시즌. 초반에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노란-최수빈 더블 리베로 체제를 운영하며 출전 시간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노란은 IBK기업은행의 당당한 주전 리베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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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은 경기 후 “생일이지만 경기에만 집중하자했는데 이기니까 기쁨이 두 배다. 오늘은 기쁘게 생일 케이크를 자르겠지만, 바로 다음 게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시작 전 이정철 감독은 “리베로 포지션에서 잘 해줘야 한다”며 노란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란은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자는 생각보다는 제 역할에 충실하자는 게 컸다. 하나하나 쌓아가다 보면 더 나은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란은 상대 현대건설의 주포 양효진의 코스를 읽으며 철저하게 수비로 막아냈다. 그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 미팅 때 상대를 철저히 분석했다. 막아내자고 팀원들과 약속했는데 잘 돼서 다행이다. 다른 언니들이 수비를 많이 해줬다. 저는 별로 한 게 없다.”



팀의 완벽한 승리에도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노란은 “중간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리베로로서 더 범위를 크게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노란은 봄배구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큰 경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을 가져야 한다.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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