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 기근 속 FA 자격얻은 정민수의 선택은?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4-05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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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잔류나 이적이냐. 리베로 정민수(27)가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정민수는 2013년 2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과 동시에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5시즌 동안 우리카드 붙박이 리베로 역할을 맡았다. 정민수는 2017~2018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얻어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리베로 가운데 한국전력 오재성과 OK저축은행 정성현은 오는 4월 9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당분간 V-리그를 떠난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정성현은 입대를 앞두고 지난 3일 이미 OK저축은행과 계약했다.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는 아직 건재하다고는 하나 벌써 마흔을 넘겼다.



강서브와 스피드 배구가 대세로 자리 잡은 V-리그에서 리베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민수는 올 시즌 리베로 중 수비(세트 당 4.38개)와 리시브(세트 당 2.49개)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현대캐피탈 신동광과 삼성화재 김강녕도 FA자격을 얻었지만 주로 백업 리베로를 맡았던 선수들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정민수는 타 팀에서 충분히 탐낼 만한 선수다.



우리카드는 감독이 선임되는 대로 차기 감독과 논의를 통해 FA 업무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는 남녀부 13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포스트 시즌 진출 경험이 없다. 입단 후 처음 FA자격을 얻은 정민수는 우리카드에 남아 포스트시즌 최초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지, 다른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올해 FA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오는 5월 14일까지 원소속구단과 1차 교섭기간을 갖는다. 이 때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15일부터 18일까지 타구단과 논의가 가능하다. 18일까지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 19일부터 22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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