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아가메즈가 V-리그로 리턴한 이유는

이현지 / 기사승인 : 2018-05-09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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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아가메즈가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다시 한 번 V-리그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몬자에서는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018년 남자부 외국인 선수 선발을 위한 트라이아웃이 열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지난 시즌 V-리그를 달군 7명의 외인 선수를 포함해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여럿 보이고 있다. 그 중에는 2013~2014시즌 현대캐피탈 외인 선수로 V-리그를 누볐던 리버맨 아가메즈(콜롬비아, 207cm, OPP)도 있었다.


현대캐피탈을 떠난 이후 그는 터키, 그리스, 포르투갈 등의 리그를 뛰면서 수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다른 리그에서 그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그의 시선은 한국을 향했다.


아가메즈는 “한국이 그리웠다”라며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곳에서 현대캐피탈 동료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한국전력, 우리카드, 삼성화재 등 다른 팀 이름도 다 기억난다”라며 한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013~2014시즌 아가메즈와 함께 코트를 누볐던 세터 최태웅이 이제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트라이아웃 현장에 섰다. 최 감독을 본 아가메즈는 “현대캐피탈이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최태웅 감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뛰었을 때도 인간적으로 항상 다가왔다. 선수의 능력을 끌어내는 탁월한 재주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분이다”라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다시 한국으로 온다면 갈비탕이 먹고 싶다는 아가메즈. 그는 “한국에서의 삶이 그리웠고, 친절했던 한국인들도 보고 싶었다”라며 “한국에서 꼭 다시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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