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기회로’ IBK기업은행-베틴뱅크 교류 현장을 가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8-08-13 2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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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에 앞서 기념품을 교환하는 두 팀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과 베틴뱅크가 뜻깊은 배구 교류 시간을 가졌다.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해외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베트남 베틴뱅크는 흥국생명, 현대건설, 도로공사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비록 조별리그 3패로 대회를 조기 마감한 베틴뱅크지만 한국에서 뜻깊은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국제 교류 목적으로 베틴뱅크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두 팀 친선 경기는 13일 IBK기업은행 연습경기장이 위치한 용인 기흥연수원에서 펼쳐졌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팀을 초청해 친선 경기를 치르려 했지만 무산됐다. 이후에도 국제 교류 기회를 보던 중 베틴뱅크에 참여 의사를 물었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베틴뱅크에 매우 감사하다”라며 베틴뱅크에 고마움을 표했다. “베틴뱅크 역시 우리와 같은 은행 팀이라는 점이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베틴뱅크 레 반 둥 감독



친선 경기에 앞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과 베틴뱅크 레 반 둥 감독은 뜻하지 않은 인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11년과 2012년, IBK기업은행이 베트남에서 열린 VTV 컵에 참가했을 때 만났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이정철 감독은 “그때도 베트남 배구 열기가 대단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친선 경기는 3세트만 진행됐다. 두 팀 모두 휴식을 취해야 할 시기에 치르는 경기이고 국가대표 및 부상 선수 이탈로 완전한 선수단 구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기에 앞서 두 팀 선수단과 코치진은 기념품을 주고받았다.



사진: 친선 경기에 임하는 베틴뱅크 선수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특히 베틴뱅크 선수들은 이제야 한국에 완전히 적응한 듯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켜보던 이들을 놀라게 했다. 두 팀 경기를 지켜보던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KOVO컵보다 지금이 경기력이 더 좋아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친선 경기 이후 양 팀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이후에는 선수간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지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태국 시리즈에서 엄청난 인기를 실감한 김희진은 이날도 단연 최고 스타였다. 김희진은 베틴뱅크 선수, 코치들로부터 수많은 기념사진 요청을 받았다.

15일 출국하는 베틴뱅크는 14일 서울 투어에 나선다. 베틴뱅크는 경복궁, 남산타워 등 서울 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사진/ 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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