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베테랑 황연주가 올스타전 출전 소감과 함께 남은 시즌 향한 각오를 밝혔다.
리그 최하위 현대건설은 30일 홈 수원체육관에서 3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경기에 앞서 30일 오전, 오는 1월 20일에 열릴 예정인 2018~2019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참가명단이 발표됐다. 현대건설 베테랑 황연주는 이번 올스타전에도 변함없이 참가하며 V-리그가 생긴 이래 총 열네 번 올스타전에 모두 참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 전 황연주와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황연주는 올스타전 참가 소감에 대해 “오랜 시간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최근 팀이 힘든 상황에 놓인 만큼 그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황연주는 베테랑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프로라면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지금이 특별하거나 하진 않지만 힘든 건 확실하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연주는 지난 22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통산 공격 4,500득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팀 성적이 저조하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황연주는 “개인기록이 문제가 아니다.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런 걸 보면서 새삼 팀이 중요한 것을 실감하고 있다. 아무리 내 기록이 좋아도 팀이 이기지 못하면 드러나지 않는다. 팀이 있어야 내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황연주가 말한 2019년 소망 두 가지는 건강과 팀 성적이었다.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근 아버지 몸이 조금 안 좋으신데 심각한 건 아니어도 얼른 나으셨으면 한다. 나도 그렇고 건강해야 한다. 또 연패가 길어지면 팀이 다시 침체될 수 있다. 이걸 잘 돌려내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황연주는 팬들에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도 늘 포기하지 않고 몸 관리를 잘 해서 힘내야겠다고 다짐한다. 간단한 말로는 표현되지 않는다. 정말로 감사드린다. 올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인사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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