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패 끊고 '2승째', 이도희 감독 "수비 쪽 선택 통했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1-02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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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새해 첫 경기서 감격의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3-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주고 이후 세트를 모두 따내며 뒤집기에 성공했던 현대건설이다.


2019년 첫 경기에서 승리한 현대건설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1연패 이후 다시 5연패로 저조했지만 새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이도희 감독은 수비에 치중한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황민경과 고유민을 윙스파이커로 투입해 뒷문 안정감을 높인 선택을 했다. 이는 적중했다. 수비에서 두 윙스파이커가 버텨준 가운데 공격에서 양효진과 마야가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모처럼 승장 인터뷰에 나선 이도희 감독은 “서브리시브에 비중을 둔 것이 적중했다”라고 승리 이유를 말했다. “왼쪽 공격이 다소 죽었지만 중앙 공격을 살려간 것이 잘 맞아 들어갔다. 마야 역시 공격 정확도가 괜찮았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차지한 신인 정지윤은 이날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이 감독은 고유민과 정지윤을 언급하며 “두 선수가 기회를 잡은 경기였다. 앞으로도 계속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18년이 굉장히 힘들었던 이도희 감독이다. 지난 시즌 외인 엘리자베스가 부상을 당했던 것도 1월이었다. 그 이후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지만 남은 페넌트레이스 경기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던 바 있다.


이 감독은 “나와 팀에게 있어 2018년은 정말 힘든 해였다. 다행히 새해 들어 시작이 좋다. 도로공사라는 강팀도 이겨봤고 선수들이 뭔가 해보려는 의지를 보였던 경기다. 앞으로 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수비 쪽에 비중을 두겠다. 만약에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공격력을 살릴 황연주를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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