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로 급부상, 정지윤 "조금은 욕심나요"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1-02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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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요즘은 신인왕 욕심이 나요!"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5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를 올리며 기쁨을 맛봤다.


승리 주역 가운데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선수는 신인 정지윤이다. 양효진과 함께 짝으로 나선 정지윤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3점으로 활약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하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정지윤이 입장했다. 그는 “하루빨리 연패를 끊고 싶어서 정말 간절하게 경기했아요”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하루 전 날인 1월 1일이 정지윤의 생일이었다. 어떤 선물을 받았냐고 물었다. “생일이지만 경기 전 날이어서 특별하진 않았어요. 연습 열심히 하고 저녁에 언니들과 다 같이 생일파티를 했어요. 이번에 승리한 게 가장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시즌 개인 최다득점 기록도 갱신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정지윤이다.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궁금했다. 그는 “아무래도 3세트 마지막 블로킹 득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때 어땠는지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너무 좋아서 정신이 나갔었어요”라며 밝게 웃었다.


정지윤은 박은진, 이주아와 함께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인상 욕심이 나는지 묻자 그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다. “저는 주목받는 걸 싫어해서요. 원래 신인상 타면 춤 춰야 하잖아요. 그래서 받기 싫었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요즘 조금씩 욕심이 나요(웃음).”


처음에는 생활이며 경기할 때도 배울 것 천지였다는 정지윤. 그러나 지금은 잘 적응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감독님께서 믿고 넣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 기대에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1승도 했고 또 2승째도 올렸으니 앞으로 연승도 해보고 싶어요. 다음 경기도 또 이기겠습니다”라고 당찬 각오를 더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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