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 터진’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꺾고 1위 수성…KGC 11연패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1-24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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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이 풀세트 끝에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2(19-25, 25-21, 22-25, 25-14, 15-11)로 승리하며 1위(승점 44점, 14승 7패) 자리를 굳건히 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2점을 가져오면서 2위 GS칼텍스(승점 40점, 14승 6패)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주포 알레나가 돌아온 KGC인삼공사지만 흥국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알레나가 있던 1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이다.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점(1점)을 딴 것에 만족해야 했다.

흥국생명은 든든한 쌍포 톰시아와 이재영이 양 날개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KGC인삼공사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었다. 톰시아와 이재영이 각각 27득점씩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비 1위 KGC인삼공사와 2위 흥국생명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쉽게 랠리가 끝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양 팀의 공격성공률이 저조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수비의 핵’ 김해란과 오지영의 디그 대결은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흥국생명의 무기는 서브였다. 6명의 선수가 10개의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KGC인삼공사를 압박했다. 흥국생명은 날카로운 서브를 발판삼아 KGC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상대전적에서 크게 뒤처지는 KGC인삼공사와 경기였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가세와 이예솔의 포지션 변경(OPP→WS)으로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사이드 블로킹이 높아져 쉽게 득점을 낼 수 없었다. 신예 이예솔의 서브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공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최은지도 펄펄 날았다.

첫 세트를 뺏긴 흥국생명은 백업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첫 번째 주자는 수비가 탄탄한 신연경이었다. 다음으로 김다솔과 김채연, 공윤희가 골고루 경기에 투입되며 경기 흐름을 바꿔나갔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처진 상황, 흥국생명은 4세트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라인업을 1세트와 동일하게 꾸렸다.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미연과 이주아가 한층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며 4세트를 큰 격차로 따내고 5세트에 돌입했다.

KGC인삼공사의 연이은 서브 범실로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손에서 이날 경기 10번째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0점 고지를 선점했다. 원포인트 서브로 투입된 공윤희도 서브로 KGC인삼공사를 흔들어놓으면서 흥국생명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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