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GS칼텍스는 14승 6패 승점 40점으로 2위, IBK기업은행은 12승 8패 승점 36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앞선 네 번의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하지만 4라운드 맞대결에서 GS칼텍스는 5세트 0-6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며 좀 더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GS칼텍스는 4라운드를 4승 1패로 마쳤지만 IBK기업은행은 3연패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직전 맞대결 역전패까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역시 분위기 반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특히 첫 번째 프로 시즌을 겪는 어나이를 두고 “대학 졸업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타국에서 프로 경험을 하는 게 처음인 선수다. 프로의 세계가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았을 것이고 장기 레이스에서 오는 지루함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라며 “그래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본인도 선수들과 더 잘 어울리려 한다”라고 첫 프로 경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전날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 감독은 “전날 훈련 이후 시간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주변 카페에 가서 이야기도 하고 오라고 보내줬다”라며 “거기서 (김)수지가 어나이의 새로운 애칭을 지어줬다고 말했다. ‘어금자’라고 하더라. 그렇게 선수들끼리도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어나이의 새로운 애칭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경기에 집중해야 해서 선수들이 어떻게 부르는지, 왜 그런 애칭을 붙였는지는 나중에 물어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처럼 선수들끼리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선수단 사이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적어도 내가 파악하고 있기에는 성적상 분위기가 안 좋을 때도 선수단 사이에서 좋지 않은 분위기는 없었다. 다만 경기에서 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건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견고해질 수 있고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 감독은 “IBK기업은행 창단 이후 이제 창단 멤버는 김희진뿐이다. 이나연은 창단 멤버긴 하지만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다. 예전처럼 빡빡하게 했던 것에 대해 계속 내 욕심을 낼 수는 없다. 이제는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다”라고 최근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