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확보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흥국생명은 2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3-0(25-20,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46점(15승 7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승점 40점, 14승 7패)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4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한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5라운드 첫 경기(KGC인삼공사전)에 이어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흥국생명의 성적 상승은 팬들을 계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이는 발판이 됐다. 이날 계양체육관에는 3,005명의 팬들이 찾아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흥국생명은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 탄탄한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블로킹으로만 13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현대건설에 5전 5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흥국생명의 에이스이자 마스코트인 이재영이 23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재영은 56.76%의 공격성공률로 매 세트마다 흥국생명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했다. 흥국생명의 반대편 날개 톰시아도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창과 방패 모두 흥국생명의 완승이었다. 이재영-톰시아로 구성된 쌍포는 현대건설의 수비를 무너트렸고, 김세영과 이주아가 중앙을 단단히 단속해 흐름을 완벽히 주도했다. ‘디그여신’ 김해란은 현대건설에게 득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3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홀로 서브 3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재영과 톰시아의 결정력이 흥국생명의 리시브 불안을 지웠다. 반면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블로킹에 가로막힐 때마다 사기가 꺾여 추진력을 잃었다.
흥국생명이 세운 견고한 블로킹 벽에 현대건설의 돌풍을 일으켰던 마야의 공격성공률이 채 30%를 넘기지 못했다. 신예 정지윤도 5득점에 그쳤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2019년 무패행진과 연승 행진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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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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