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현지 기자] GS칼텍스가 네 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GS칼텍스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23-25, 25-17, 25-22, 25-21) 역전승을 거뒀다. 5라운드 네 경기 만에 얻은 첫 승리였다. 승점 43점(15승 9패)이 된 GS칼텍스는 무섭게 쫓아오는 한국도로공사(승점 40점, 14승 9패)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동시에 IBK기업은행과 승점, 승수에서 동률을 만들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3연패로 인해 GS칼텍스가 승점 40점에 머물러 있는 동안 4위 한국도로공사는 단숨에 승점 7점을 끌어 모았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점이 필요한 GS칼텍스였다. 경기 전 만난 차상현 감독 역시 “승점을 꼭 따야 하는 경기”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선발로 나선 이고은, 이소영, 표승주, 김현정과 함께 적재적소에 교체 투입된 안혜진, 강소휘, 김유리가 모두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GS칼텍스의 승리를 합작했다. 첫 세트 3득점(공격성공률 21.43%)에 그쳤던 알리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24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리가 고전하는 사이, 국내 선수들이 공격에서 빈틈을 메우며 KGC인삼공사를 압박했다. 최근 복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강소휘는 2세트 중반부터 코트를 지켰음에도 12득점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3세트부터 알리도 화력을 뽐내자 GS칼텍스는 팀 공격 1위다운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KGC인삼공사의 날카로운 서브로 리시브가 흔들려도 공격으로 만회하며 앞서나갔다. 이소영, 표승주, 강소휘 중 누가 들어가도 득점으로 연결됐다. 불안했던 리시브도 세트를 거듭할수록 안정을 찾아 공격에 힘을 실었다.
공격만큼이나 빛을 발한 건 블로킹이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으로만 12득점을 만들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가로막았다.
연패 탈출은 KGC인삼공사에게도 시급한 문제였다. KGC인삼공사가 양 날개와 중앙을 고르게 활용하며 GS칼텍스를 괴롭혔다. 최은지(19득점)을 비롯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서브에서도 5-2로 앞섰다. 하지만 그만큼 범실도 많았다. 무려 28점을 범실로 내줬다. 첫 세트를 따내며 희망을 본 KGC인삼공사는 범실에 발목을 잡혀 1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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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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