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순위싸움'에 긴장한 박정아 "자꾸 순위표를 봐요"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2-10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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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순위 싸움이요? 당연히 부담 되죠."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김천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3-0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박정아는 이날 전 소속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총 20득점에 성공률은 35.71%로 높았다. 범실 7개로 다소 많았지만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로 트리플크라운에 준하는 기록을 자랑했다.


경기 후 박정아는 인터뷰실에서 “세트 막판에 코치 선생님들이 알려주셔서 알았어요.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저보다 오히려 주변에서 더 아쉬워들 하더라고요.”라며 트리플크라운을 놓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선 승장 인터뷰에서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에 대해 “팀 별 기복이 크다. 그래서 오늘도 걱정했는데 굉장히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 감독의 말은 상대가 IBK기업은행일 때 박정아 활약이 뛰어나다는 의미였다. 김 감독도 후에 웃으며 “확실히 IBK기업은행만 만나면 날아다닌다. 천하무적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 말에 대해 박정아는 의연하게 말했다. “상대도 상대지만 봄 배구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어요. 그래서 다르게 생각하려 노력했고, 직전 흥국생명전에서 경기력이 다소 좋지 않아 이번엔 잘 해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잘 된 것 같아요.”


시즌 막판 이어지는 치열한 순위 싸움. 박정아는 “부담 많이 느끼죠”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서 다른 팀 경기도 많이 챙겨보고요, ‘누가 이 팀 좀 이겨줘’라는 말도 하죠. 물론 그건 바람일 뿐이지만요.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이기는 거죠.”


이어 “그래선지 모르게 순위표를 참 자주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체육관 한 편에 적혀있는데요, 변한 것도 없는데 또 한 번 보고 그래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박정아는 “KGC인삼공사 요즘 상황이 힘들긴 하지만, 절대 약한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3일 만에 경기니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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