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내부 경쟁체제로 시너지 낸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4-22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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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에겐 기회” 젊은 선수 역할 강조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내부 경쟁체제로 선수들 간 시너지 효과를 내겠습니다.”


한국전력은 지난 9일 장병철 수석코치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코치로 1년, 이후 수석코치로 2년 동안 팀에 있었던 장병철 신임감독은 선임 당시 “팀 문화를 새로 가다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장병철 감독은 부임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19일 경기도 의왕시에서 만난 장병철 감독은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 방안들을 마련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다.


장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내부에서 경쟁하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두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닌 여러 선수들이 비슷한 기량을 낼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뜻이었다.


장 감독은 “시즌은 길다. 한두 명이 시즌 전체를 소화하기란 힘든 일이다. 또 냉정하게 우리 팀에는 특A급 선수는 없다. 비슷한 선수들끼리 내부 경쟁 체제를 통해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 역할을 강조한 장 감독이다. “마침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에이스 서재덕이 입대를 하게 되면서 더 젊은 선수들이 들어오게 된다. 지금이 새로운 팀 문화를 만들 적기라고 생각한다. 서로 경쟁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모든 구성원이 한 팀으로 싸울 수 있는 배구를 만들겠다. 이것이 ‘한국전력의 문화’가 될 수 있게 하겠다.”


FA 시장에서 이민욱을 영입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주전 세터 이호건과 이민욱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경쟁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게 장 감독 생각이었다.


여기에 한국전력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인 영입 의지를 표한 만큼, 앞으로도 트레이드 등을 통해 팀 전력을 더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몇 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신인드래프트에서 많은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도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2년 동안 4라운드를 모두 채워 신인을 선발했다.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수련선수를 포함해 총 5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그 부분은 이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보다 많은 선수들이 빛을 볼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선수단 내부 경쟁을 통해 보다 젊고, 가능성 넘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장병철 신임감독. 장 감독 지휘 아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한국전력을 기대해 본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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