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김호철 감독, 프로팀 접촉 사전 교감 없었다” 해명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6-10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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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협회)가 김호철 전 감독의 사전 교감 발언을 반박했다.

협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철 전 감독이 최근 언론에서 밝힌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해명했다. 김호철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OK저축은행 이직 추진은 협회와 상당한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김호철 전 감독과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으며 사전 교감의 대상은 협회가 아닌 김남성 홍보이사 개인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김호철 전 감독이 OK저축은행 새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 사태 심각성을 인식하고 김남성 홍보이사와 만남을 요청했다”라며 “김호철 전 감독이 김남성 홍보이사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고 이게 감독 이직 관련 첫 대화를 나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런 설명을 덧붙이며 협회와 김호철 전 감독 간에 사전 교감을 나눌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호철 전 감독에게 2019 VNL 챌린저 컵 참가를 위해 후원을 요청했다는 내용도 반박했다. 김호철 전 감독은 협회가 예산이 부족해 챌린저 컵 참가를 위해 자신이 스폰서를 구하러 다녔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는 “2017년 11월 13일 대표팀 마케팅대행사인 갤럭시아SM과 4년간 독점계약을 맺어 후원사 섭외를 부탁할 이유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갤럭시아SM, 신한금융지주와 국가대표팀 마케팅 계약(2018.5.1.∼2021.4.30./3년간)을 체결한 상태다”라며 “삼자간 계약에 의거 대표팀 유니폼 광고는 신한금융지주로 결정됐다. 챌린저 컵에 참가하더라도 다른 후원사에 광고권리를 부여할 수 없다”라고 근거를 덧붙였다. 협회는 대표팀 후원 참여 문의가 오면 갤럭시아SM에 연결해주는 역할로 마케팅 업무를 직접 담당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협회는 “더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김호철 전 감독이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했으니 곧 개최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참석해 충분히 소명하기를 바라고 그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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