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 맞이한 이승현 “모든 면 보완해야, 리베로 자리 잘 메울 것”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6-30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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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삼성화재 이승현이 새 소속팀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이승현(33)은 지난 5월 14일 새 소속팀을 맞이했다. 한국전력 소속이었던 이승현은 권준형과 함께 2대2 트레이드로 삼성화재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8~2019시즌 리베로에 정착한 이승현은 김강녕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28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이승현은 새 팀에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었다. 이승현은 “몸 상태는 좋다. 체력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있다. 아픈 부위도 많이 좋아졌다”라며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 한다. 어느 팀이든 비시즌에 힘든 건 똑같다. 우선 체력부터 만들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라고 최근 몸 상태와 근황을 전했다.

프로 데뷔 이후 이승현은 포지션 변경이 잦은 편이다. 우리캐피탈 데뷔 이후 세터와 리베로를 오갔고 상무 전역 이후 우리카드에 재입단해서는 세터로 뛰었다. 2017~2018시즌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직후에는 세터로 뛰었지만 2018~2019시즌에는 리베로로 자리를 옮겨 팀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이승현은 디그 부문에서 활약하며 한국전력 특유의 끈끈한 수비에 일조했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세트당 디그 2.065개로 디그 부문 3위에 올랐다. 디그와 리시브를 더해 측정하는 수비 부문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리베로로 전향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굉장히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다른 리베로와 비교해 뛰어난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포지션을 바꾸고 온전히 한 시즌을 마쳤다는 점에서 뿌듯함도 느꼈다”라고 지난 시즌이 의미 있던 이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모든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이단 연결이나 디그는 조금 괜찮았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라며 “상대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했을 때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 부분을 특히 더 연습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지난 트레이드는 리베로끼리 자리를 맞바꾼 트레이드이기도 했다.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된 이승현과 김강녕 모두 지난 시즌 주전 리베로로 뛰던 선수들이었다. 이승현은 “리베로끼리 자리를 바꾼 셈이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에서 내가 해줘야 할 임무가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을 잘 따라 열심히 훈련하면 그런 부담도 많이 사라질 것 같다”라고 어떤 식으로 부담을 이겨낼지 언급했다.

끝으로 이승현은 “최대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비시즌을 잘 소화해야 한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점도 보완해서 전 시즌보다 나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고 비시즌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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