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18~2019시즌 팀의 상위권을 이끈 선수들이 연봉 협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2019~2020시즌 선수 등록 결과와 남녀부 연봉 상위 10명을 공개했다. KOVO가 공개한 연봉 상위 10명 결과에 따르면, 2018~2019시즌 팀의 우승 혹은 좋은 성적을 이끈 선수들이 연봉 협상에서도 그에 맞는 결과를 따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신영석(33)이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신영석은 2018~2019시즌 28경기에 출전해 총 249점, 세트당 블로킹 0.664개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5라운드 여섯 경기에 모두 결장했지만 블로킹 부문 1위, 속공 부문 5위를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신영석은 최민호와 함께 든든하게 중앙을 지켰고 2018~2019시즌 베스트7 미들블로커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영석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 대비 40% 증가한 6억 원에 계약하며 남자부 연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지석(24)도 이번 연봉 협상에서 웃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정지석은 2018~2019시즌 개인 기록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지석은 득점(548점), 공격 성공률(55.28%), 서브(세트당 0.371개), 블로킹(세트당 0.4개) 등 대부분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MVP도 그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FA)신분을 얻은 정지석은 모든 팀이 노리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일찌감치 대한항공 잔류를 선언했고 남자부 연봉 3위에 해당하는 5억 8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외에도 남자부에서는 서재덕(30)이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그 안에서도 서재덕의 활약은 빛났다. 서재덕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부재 속에 주 공격수로 나서며 637점(득점 7위), 공격 성공률 46.0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연봉 4억 3천만 원이었던 서재덕은 연봉 5억 원에 계약했다.
여자부에서는 이재영(23)의 연봉 인상률이 돋보였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개인 성적으로나 팀 성적으로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총 624점(득점 2위)으로 득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38.61%로 준수했다. 블로킹도 커리어에서 단일 시즌 기준 가장 많은 50개(세트당 0.45개)를 기록했다.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네 경기서 총 107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 속에 이재영은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MVP까지 거머쥐며 ‘MVP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연봉 협상에서도 지난 시즌 대비 80% 인상된 3억 2천만 원에 계약하며 여자부 연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아(26)도 활약은 인정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한국도로공사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박정아는 2018~2019시즌 이바나가 빠진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지탱했다.
박정아는 정규시즌 588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2017~2018시즌보다 오른 37.04%(2017~2018시즌 35.25%)를 기록했다. 이에 박정아는 지난 시즌 대비 40% 증가한 연봉 3억 5천만 원을 받으며 양효진과 함께 여자부 연봉 1위로 올라섰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