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임 배구심판 육성강습회, 실기 교육 끝으로 일정 마무리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7-03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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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와 KOVO가 함께한 심판 강습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29일 막을 올린 2019 신임 배구심판 육성강습회가 3일 실기 교육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29일과 30일 이론 교육에 이어 실기 교육은 1일부터 3일까지 수원 영생고등학교체육관에서 진행됐다. 5일간 심판 교육 40시간을 이수한 지원자 중 기준 점수 이상 기록한 지원자에게는 ‘협회 공인심판 자격증(A, B, C급)’이 수여된다. 이번 강습회에 참가한 지원자 중 일부는 8월에 열릴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 아카데미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강습회는 협회와 KOVO가 함께 만들어갔다. 심판 인력 확보를 위해 KOVO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힘을 모은 것이다. 이날 강사로 참가한 류근강 KOVO 심판위원은 “이번 강습회는 심판 지원자들에게 좋은 기회다”라고 전했다. 류근강 심판위원은 “이전 심판 강습회에서는 지도해주는 인력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KOVO 심판들이 개별로 도움을 줄 수 있었다”라며 “KOVO에서 경비를 지원해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강습회 장점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실기 교육에는 총 22명이 참가했고 실전 판정 연습 위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기존 KOVO 심판들과 선수 출신 지원자들이 미니 게임을 진행하고 다른 지원자들이 주심과 부심, 선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중에도 자리에 함께한 KOVO 심판들과 류근강 심판위원이 지원자들의 수신호와 판정 등에 대해 조언했다.

오후에는 연습경기 진행에 앞서 인/아웃을 비롯한 여러 상황에서 지원자가 수신호를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판단하는지에 관한 연습이 진행됐다. 연습 중에도 지원자를 향한 자세 교정과 경기 진행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수신호 연습 이후에는 영생고와 수성고 배구부 연습경기에 지원자들이 심판으로 투입됐다. 지원자들은 전날에 이어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날은 마지막 시험이었기 때문에 지원자들도 좀 더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일정 시점마다 지원자들은 역할을 바꿔가며 경기에 임했다.




강습회 지원자 중 한 명이었던 前 GS칼텍스 김진희는 “실전에 투입되니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내용이 기억 안 날 정도로 경기에 집중해야 했다. 긴장도 많이 됐다”라며 “심판에 대한 생각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심판이란 직업에 관심도 더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화성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보규도 비슷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확실히 선수 때 보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심판이 느끼는 경기 속도감이 다르고 판단도 더 빨라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보규는 “선수 시절에는 항의도 많이 했는데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영생고와 수성고 연습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짧게 판정에 관한 피드백이 진행됐고 수료식을 끝으로 강습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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