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지난 시즌은 아쉬움밖에 없죠.”
OK저축은행 전진선은 순탄치 않은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리그에 입성했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드래프트 전부터 가지고 있던 발목 부상으로 전진선은 지난해 11월 30일 KB손해보험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12월 발목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조기 시즌 마감 이후 재활에 매진한 전진선은 팀 훈련에 복귀해 최근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등, 비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더스파이크>는 4일 KB손해보험과 연습경기 후 전진선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준비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전진선은 “지금은 거의 다 나았다. 워낙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서 다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최근 몸 상태와 근황을 전했다.
이번 여름은 전진선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겪는 비시즌 훈련기이다. 전진선은 “겪어보니 정말 힘들긴 하다. 대학과는 확실히 다르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시즌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형들이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라며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면을 중점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어떻게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지도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진선의 첫 번째 프로 시즌은 부상으로 조기에 마감됐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전진선은 2018~2019시즌 총 아홉 경기(17세트)에 나서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대부분 경기에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해 미들블로커로 확실히 나선 경기도 얼마 없었다.
전진선은 아쉬움밖에 없는 데뷔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 시즌은 아쉬움밖에 없다. 내가 관리를 제대로 못 한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비시즌 열심히 훈련해 지난 시즌 못 보여드린 걸 다음 시즌에 모두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가올 시즌을 향한 달라진 마음가짐도 함께 전했다.
새로 부임한 석진욱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들을 수 있었다. 전진선은 “감독님이 장점을 살리자고 이야기하셨다. 서브나 속공 쪽을 더 살려야 할 것 같다”라며 “블로킹은 아직 부족하다. 더 많이 보완해야 한다”라고 자세한 내용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도 설명했다.
끝으로 전진선은 “날이 꽤 더워졌다. 형들과 비시즌 마무리 잘하고 좋은 몸 상태 만들어서 다가올 시즌에 건강하게 팬들에게 찾아뵙고 싶다”라고 남은 비시즌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