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숙부터 방송까지’ 랜드마크로 나아가는 현대캐피탈 ‘캐슬’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7-11 0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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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가 선수단을 위한 복합베이스캠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6월부터 7월은 한창 비시즌 준비와 함께 선수단 휴가도 겹치는 기간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법한 시기이지만 최근 현대캐피탈 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이하 캐슬)는 시즌 중 못지않게 바쁘게 돌아간다. 연령별 대표팀 합숙부터 합동훈련, 방송 촬영까지 캐슬에서는 다양한 일이 일어났다.

캐슬은 V-리그 13개 팀 클럽하우스뿐만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도 좋은 시설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현대캐피탈은 이런 환경을 활용해 배구계 곳곳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2019 세계청소년남자U21선수권 대회를 앞둔 21세이하청소년대표팀이 캐슬에 머물면서 훈련했다. U21 대표팀은 현대캐피탈의 배려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고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연습경기도 치를 수 있었다. 현재 2019 제30회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 중인 유니버시아드 대표팀도 출국을 앞두고 캐슬에 약 일주일간 머물며 훈련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처럼 대표팀에 캐슬 숙소와 훈련장을 제공한 것을 두고 “나라를 대표해서 세계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이다.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성인 대표팀이 아닌 연령별 대표팀은 이렇다 할 숙소 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캐슬을 근거지로 삼으면서 좀 더 수월하게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합동훈련을 위해 찾아오는 팀도 많다. 지난 4일에는 KGC인삼공사가 캐슬을 찾아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최 감독은 염혜선을 위해 세터 특강을 하기도 했다. 추후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도 캐슬을 찾아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로 시곗바늘을 돌리면 美 대학팀인 UC 어바인이 찾아와 연습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일반 팬들에게도 이날 경기를 개방해 관전할 수 있게 했다.

유소년 배구클럽 선수들에게도 캐슬은 선망의 대상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6월 8일과 9일 스카이워커스 유소년 배구교실 회원들을 캐슬로 초대해 선수들과 함께 배구 연습을 진행했다. 유소년 배구교실을 맡은 하경민 코치에 따르면 유소년 회원들이 1년 커리큘럼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행사가 캐슬 초청 행사라고 한다. 그만큼 이미 캐슬은 현대캐피탈 팬들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캐피탈 캐슬의 활동 영역은 최근 방송으로까지 확장됐다. 연예인 김수로가 구단주로 있으면서 KBS2 ‘으라차차 만수로’에 출연 중인 첼시 로버스 선수들은 지난 7일부터 캐슬에서 머물고 있다. 첼시 로버스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장, 재활 치료실 등 여러 시설을 활용하며 도움을 얻고 있다. 김수로는 “세계 최고 시설을 경험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다”라고 캐슬에서 훈련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 출연은 프로팀에게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시간을 많이 소요하고 선수단 활동 등에 있어 제약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첼시 로버스 선수들의 모습에서 배울 건 배웠으면 좋겠다”라며 “프로 선수들은 배구 외에도 자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협조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13년 7월 개관한 캐슬은 현대캐피탈의 자랑거리로 떠올랐다. 뛰어난 시설 덕분에 위의 사례처럼 배구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교류의 길도 열 수 있었다. 새로 클럽하우스를 구축하는 팀에게 좋은 사례가 되기도 한다(실제로 GS칼텍스가 신규 체육관 건축 당시 여러 내용을 참고했다고 한다). 좋은 환경은 그만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캐슬을 기대해 본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박상혁 기자), 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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