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첫선 보이는 장병철 감독 “경기 운영능력 확인하고 싶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7-20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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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전력 장병철(42) 감독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한국전력은 21일부터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리는 4개 팀 친선경기에 참가한다. 이번 친선경기에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OK저축은행도 참가해 비시즌 전력 점검에 나선다.

지난 4월 9일 한국전력 신임감독으로 임명된 장병철 감독은 이번 친선경기로 팬들에게 경기로는 첫선을 보인다.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친선경기지만 지금까지 어떻게 팀을 만들어왔는지 팬들에게 보여지는 첫 무대인 만큼 장 감독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친선경기를 앞두고 장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한국전력은 18일과 19일 각각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비시즌 준비를 이어갔다.

18일 KB손해보험과 연습경기 전 만난 장 감독은 “지난주에 선수단에 휴가를 주고 이번 주에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휴가 전까지는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했다. 휴가를 다녀온 이후에는 전술이나 실전 경험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최근 훈련 방향을 전했다.

장 감독은 친선경기를 앞두고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만 긴장된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처음에는 조촐하게 하려고 했는데 판이 커졌다(웃음). 부담되긴 하지만 구단 프런트에서 너무 부담 갖지는 말라고 했다”라며 “배구 저변확대를 위해 쇼맨십도 보여주고 관중을 위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구단과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긴장되긴 한다. 매 순간 긴장된다. 혹시라도 내가 실수하면 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그래서 긴장은 항상 늦추지 않으려 한다”라며 긴장감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친선경기를 앞두고 연습경기 2연전을 계획한 점에 대해서는 “프로는 항상 준비돼있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휴가를 다녀온 이후에도 선수들에게 몸 상태는 확실히 준비하라고 언급했다”라며 “나도 선수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런 일정을 잡았다.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한국전력 새 얼굴들의 적응 수준을 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장 감독 부임 이후 한국전력은 이민욱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고 정준혁과 김강녕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장 감독은 “김강녕은 베테랑이면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민욱도 경기에 더 많이 나설 수 있다는 생각에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잘 적응 중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8~2019시즌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친 김인혁도 돌아온다. 김인혁은 지난 1월 15일 삼성화재전에서 우측 비골 골절 및 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됐다. 김인혁은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후 연습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 감독은 “몸 상태는 거의 회복됐다. (김)인혁이가 스윙이 빠른 편이라 어깨에 부담이 가는 편이다. 그래서 어깨 보강 운동도 많이 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부상 경력이 꽤 있는 선수라 팀도 그렇지만 선수에게도 잘 관리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라고 김인혁의 최근 몸 상태를 전했다.

장 감독이 이번 친선경기에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은 경기 운영 측면이었다. 장 감독은 “부임 이후 경기 운영능력에 관한 훈련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10개를 했다고 한다면 그중에서 1~2개만이라도 이번 친선경기에 나온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길 바라고 있다”라고 이번 친선경기 목표를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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