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V-리그 공정한 판정을 위해 대한민국 배구 심판들이 모두 뭉쳤다. 5일부터 10일까지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KOVO는 2019~2020 V-리그의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기존 심판단에 대한 평가 및 신입 심판 교육을 위해 매년 심판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판 아카데미에는 기존 심판 및 위원 36명을 포함해 신입 심판 6명 등 총 42명이 참가했다. 또한 2019 심판 아카데미에는 이론 및 실기 교육과 더불어 스트레스 해소법, 자산 관리법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교육이 포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9 KOVO 심판 아카데미는 5일부터 10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된다. 지난해에 비해 3일이 줄어든 일정이다. 5일과 6일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라비돌리조트에서 심판 이론 교육이 펼쳐진다. 이어 7일부터 10일까지는 수원 영생고에서 심판 실기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심판 아카데미 지원 자격 대상은 만 24세 이상부터 만 58세 미만까지 대한민국배구협회 A, B, C급 자격증을 소지한자는 모두 지원이 가능했다.

KOVO 김윤휘 사무총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심판 아카데미. 이날 포문을 연 첫 번째 교육은 한국스포츠심리개발원 조선령 박사가 진행하는 '자기관리법'이었다. 그는 심판들의 집중력 관리 및 시즌 중 스트레스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조선령 박사는 자신의 유도 선수 생활 경험과 빗대어 강연을 하며 청강자들의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그는 심판들에게 끊임없이 답변을 유도하며 그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을 설명했다. 특히 조선령 박사는 심판들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는 '오심' 부분을 끄집어내 그들의 속마음과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공감대를 사기도 했다.

중식 후 이어진 두 번째 일정은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 송현주 강사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이었다. 경기 중 합의 판정 및 선수, 코칭스태프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심판들에게 중요한 교육이었다. 또한 경기 외에 사회생활 적응,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한 교육이었다.
송 강사는 이 교육을 '비즈니스 코디네이션 & 매너'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등 2개로 나눠 실시했다. 평상시 옷차림, 말투, 상대방을 대하는 행동 등을 포함해 경기 중 선수들과 의견 충돌이 일어났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자세히 설명하며 심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자산관리 교육 시간을 가진 후 1일차 심판 아카데미의 하이라이트 심판 역할 교육이 이어졌다. 강의를 맡은 전상천 심판이사는 현재 부산 남산고에 교사로 재직 중이며, 현역 시절에는 국제 심판 자격으로 많은 국제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약했다.
전 이사는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V-리그내에서 심판들이 가져야 할 덕목과 심판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아카데미에 처음 참석한 6명의 신입 심판들은 전 이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 2시간에 걸친 전 이사의 강연을 끝으로 1일차 일정은 마무리됐다.
내일(6일)까지 진행되는 심판 이론 교육은 2일차 일정에 접어든다. 먼저 2일차 첫 일정으로 2018~2019 시즌 영상을 되돌아보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최근 세계 배구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E-스코어 프로그램' 교육을 가진 후 필기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이론 교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_화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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