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美 대표팀 출신 제이크 랭글로이스 대체 선수로 영입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8-2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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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아가메즈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우리카드는 26일 아가메즈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제이크 랭글로이스(208cm, 미국, 26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랭글로이스는 2019 KOVO(한국배구연맹) 트라이아웃 사전 선호도에서 5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선택받지 못했지만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랭글로이스는 22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 이후 선수단에 합류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랭글로이스는 기본기가 좋고 타점이 높아 트라이아웃 때 관심 있게 지켜봤던 선수였다. 새롭게 전열을 정비해 다가오는 V-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2018~2019시즌을 함께한 아가메즈와 재계약을 맺어 다음 시즌까지 함께하기로 계획했다. 아가메즈는 지난 시즌 총 873점으로 득점 2위, 공격 성공률 55.3%로 2위, 서브 세트당 0.57개로 4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공격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나경복, 황경민, 이상욱 등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하며 단순 외국인 선수 이상의 역할을 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에게 지난 시즌과 같은 역할을 기대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가메즈는 연습경기를 치르고 훈련을 소화하던 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검사 결과 허리 디스크 파열 진단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현재 몸 상태로는 훈련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시즌 전체를 완벽히 소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해 지난 16일 아가메즈를 교체하기로 했다.

랭글로이스는 지난 트라이아웃에서 윙스파이커로 등록된 선수 중 선호도는 가장 높았다. 실제로 한 구단은 그를 사전 선호도 1위로 평가했다. 랭글로이스는 꾸준히 미국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다.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도 경기에 나섰고 2018 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백업 자원으로 팀의 3위 등극에 일조했다.

랭글로이스는 2017년 BYU(브리검영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두 시즌 각각 이탈리아와 폴란드에서 뛰었다. 랭글로이스는 2017~2018시즌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자에서 뛰었으며 2018~2019시즌에는 폴란드 MKS 베진에서 시즌을 보냈다.

랭글로이스가 윙스파이커임에 따라 기존 나경복과 한성정, 황경민으로 구성한 윙스파이커 라인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랭글로이스나 나경복이 아포짓 스파이커를 소화하는 구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우리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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