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인터뷰] “도전해봐” OK저축은행 안드리치에게 대니가 건넨 조언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8-27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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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 새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203cm, 크로아티아, 26세)가 훈련에 대한 감상과 함께 크로아티아에서 들은 조언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2019~2020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한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은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열린 2019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안드리치를 지명했다. 산체스(KB손해보험)가 남아있던 상황에서 의외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석 감독은 새로운 얼굴과 시작해보고 싶다는 말로 안드리치 지명 이유를 밝혔다. 안드리치는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좋은 신장과 파워로 주목을 받았고 서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7일 용인 OK저축은행 연습체육관을 찾아 안드리치로부터 현재까지 훈련과 팀 적응에 대해 들었다. 안드리치는 지난 2일 입국해 팀 훈련에 열중이었다. 안드리치는 먼저 “한국에 들어오고 첫 2주는 몸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여서 힘들었다. 적응기를 거쳐 지금은 몸 상태가 꽤 올라왔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안드리치는 한국의 높은 훈련 강도를 언급했다. 삼성화재 노먼 역시 지난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훈련 강도가 높고 격렬하다고 밝혔다. 안드리치는 “기술적인 면은 유럽과 한국이 비슷하다. 훈련 강도와 시간은 한국이 더 격렬하고 긴 편이다. 이 부분에서 적응이 필요해 현재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안드리치는 트라이아웃에 신청하기 전에 이미 V-리그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V-리그에서 뛴 안젤코(前 삼성화재)와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 前 현대캐피탈) 덕분이었다. 안드리치는 “안젤코와는 대표팀에서 1년 정도 봤다. 당시 나는 어렸고 안젤코는 베테랑이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라고 안젤코와의 기억을 먼저 떠올렸다.

안드리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 건 대니였다. 그는 “대니는 2년 전 V-리그에서 뛰었다. 한국이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배구 환경이나 계약조건도 좋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볼 만하다고 조언해줬다”라고 대니의 조언을 전했다.



사진: 한국전력과 연습경기 당시 안드리치


석 감독에게서 들은 조언도 덧붙였다. 안드리치는 “아직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게 지금은 가장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라고 말했다.

안드리치가 남은 비시즌 가장 중점을 둘 부분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과 함께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다. 안드리치는 “아직 몸이 다 올라오진 않았다. 몸이 아직 조금 무겁지만 훈련에 완벽하게 참여해 컨디션을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며 “많은 볼을 때려야 하기 때문에 세터와 호흡이 더 중요하다. 이 부분도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안드리치는 “시즌에 들어가서도 100%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이다. 새로운 선수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비시즌에 임하겠다”라고 남은 기간 각오를 다졌다.


사진=OK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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