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인터뷰] 대표팀 다녀온 우리카드 이상욱 "올 시즌이 기대된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9-25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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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팀에 복귀해 가장 궁금했던 선수가 펠리페였어요. 이번 주 첫 호흡을 맞췄는데 올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올 시즌이 기대됩니다."

우리카드는 2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2019~2020시즌 출정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우리카드 정원재 구단주, 허정진 단장 등 구단 사무국 직원 및 우리카드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우리카드 선수단은 올 시즌 '장충의 봄'을 넘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

이란에서 열린 2019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3일 귀국한 이상욱도 출정식에 모습을 보였다. 출정식이 끝난 후 이상욱은 "24일 삼성화재와 연습 경기를 했다. 펠리페랑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나)경복이 형, 펠리페와 함께 경기를 잘 풀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상욱은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부터 시작해 아시아선수권까지 정민수와 함께 대표팀 리베로진을 책임지며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 경험이 어땠냐고 묻자 그는 "대륙간예선전부터 경기를 다 뛰었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정)민수 형의 위로와 도움을 받으면서 이겨내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민호 형이나 (신)영석이 형도 대표팀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내가 부족했던 자신감을 많이 끌어올려주셨다. 경기에서 실수해도 힘을 주셨다. 베테랑 형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베테랑 형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바로 배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나라에서 잘 하는 선수들만 모이는 곳이다. 대표팀에 가서 민수 형, (정)지석이, (곽)승석이 형과 리시브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러면 형들은 나의 문제점을 말해줬다. 내가 강한 볼이 오면 엉덩이가 살짝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 그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내가 리시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만큼 내가 부족한 게 리시브다." 이상욱의 말이다.

지난 시즌, 이상욱은 우리카드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그가 한 시즌을 주전으로 뛴 것은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이상욱은 시즌을 돌아보며 "만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더 많았다. 디그는 괜찮으나 리시브와 리베로가 가져야 할 견고함은 아직 부족하다. 남은 시간 수비 훈련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남자배구대표팀 임도헌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을 마친 후 지난 23일 귀국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즌 들어가서 서브 훈련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임 감독은 리베로 포지션인 정민수와 이상욱에게는 어떤 말을 했을까.

"민수 형은 리시브를 잘 하고, 나는 디그를 잘 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리시브를 더 연습하길 원하셨다. 수비나 이단 연결에도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셨다. 다음 시즌에는 '디그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닌 '리시브와 디그 둘 다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끝으로 이상욱은 "팀에 복귀해 가장 궁금했던 선수가 펠리페였다. 이번 주 첫 호흡을 맞췄는데 올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 시즌이 기대된다. 많은 팀들이 무서워할 것이다. 내가 팀성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수비 라인을 지키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인천/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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