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공식 데뷔전 앞둔 장병철 감독 “더 부담되는 경기 됐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9-30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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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북 30일 2일차에 접어들었다. 2일차에는 B조 경기가 열린다. 한국전력과 국군체육부대(상무),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경기를 치른다. 이날 먼저 경기를 치르는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데뷔전을 앞둔 장 감독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라고 운을 뗐다. 장 감독은 첫 경기에서 프로팀이 아닌 실업팀인 상무를 상대해 부담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차라리 프로팀과 첫 경기를 치르면 편한데 상무가 첫 경기라 부담이 더 크다. 그래서 더 철저히 준비했다. 긴장이 많이 된다.”

7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가빈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과거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굉장한 활약을 펼친 가빈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가빈 역시 이날 경기가 한국 복귀전이다. 장 감독은 “예전 가빈을 생각하시면 안 된다. 좀 더 성숙한 가빈을 떠올리시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간 부상도 많았고 나이를 먹어서 파워는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해줄 선수다. 체력적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서서히 준비 중이다”라고 현재 가빈의 몸 상태를 덧붙였다.

장 감독은 가빈의 프로다움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장 감독은 “젊은 선수들 앞에서 솔선수범하고 프로 선수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준다”라며 “마인드가 정말 좋은 선수다. 처음 팀을 맡고 만드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는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

한국전력과 첫 경기를 치를 상무는 2016년 청주대회 이후 3년 만에 컵 대회에 출전한다.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컵 대회에 나선 상무는 모두 3패로 탈락했다. 2016년은 세 경기 모두 0-3으로 패했다.

상무 박삼용 감독은 “아직 컵 대회에서 1승이 없다. 이번에는 1승 이상을 거뒀으면 좋겠다. 거기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 프로팀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뛰어서 어떨지는 모르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번 대회 목표를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윙스파이커로는 함형진과 김성민이 나온다.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허수봉, 세터에는 황승빈이 출전한다. 리베로는 오재성과 정성현이 함께 나오고 김재휘와 안우재가 미들블로커를 본다”라고 주전 라인업 구상도 덧붙였다.

상무 역시 컵 대회 준비가 여유롭진 않았다. 주전으로 나설 허수봉과 김재휘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 3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컵 대회 이후 곧장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도 준비해야 한다. 박 감독은 “우선 평상시 대회 준비하던 것처럼 했다. 연습경기도 많이 했다. 전국체전 체력이 걱정되긴 하지만 오랜만에 출전이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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