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허수봉 활약+중앙 우위’ 상무, 한국전력 3-1 격파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9-30 18:1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상무가 한국전력을 꺾고 컵 대회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겼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30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9, 27-25, 25-22, 25-21)로 승리했다. 2016년 청주대회 이후 3년 만에 컵 대회에 참가한 상무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공식 경기에서 패했다.

허수봉이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은 이날 33점, 공격 성공률 65.96%를 기록했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모두 한국전력 가빈보다 좋았다. 상무는 김재휘와 안우재의 속공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를 흔들었다. 상무는 블로킹에서도 9-5로 앞섰다. 한국전력에서는 가빈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지원이 부족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상무는 김재휘와 안우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앙 우위를 살렸다. 허수봉도 득점을 주도하며 팀을 이끌었다. 상무는 24-21까지 앞서며 1세트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1세트 패배 직전까지 몰린 한국전력은 신으뜸의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며 추격했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며 듀스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듀스 접전 끝에 가빈의 활약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상무의 선전이 이어졌다. 속공은 2세트에도 위력적이었고 허수봉은 외국인 선수에 준하는 공격력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에서는 2세트에도 가빈이 활약했지만 다른 국내 선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끌려갔다.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다시 힘을 냈다. 김인혁의 득점에 이어 심으뜸의 단독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접전 끝에 이번에는 상무가 웃었다. 허수봉이 마지막 두 점을 모두 책임지며 팀에 2세트를 안겼다. 허수봉은 2세트 범실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다.

상무는 3세트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김재휘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0-7로 앞섰고 허수봉의 활약이 3세트에도 이어지며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전력은 서브 위력이 떨어지고 범실이 늘어나며 고전했다. 한국전력은 세터를 이호건으로 교체해 반전을 노렸다.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가빈을 앞세워 한 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무는 허수봉의 득점에 이어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하고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상무의 기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허수봉의 활약은 여전했고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16-11로 앞섰다. 상무는 중앙 우위를 바탕으로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상무는 허수봉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했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