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주전 휴식 예고한 최태웅 감독 “올림픽 공백기도 고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01 15:3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최태웅 감독인 컵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주전 휴식과 함께 시즌에 대한 언급을 덧붙였다.

1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3일차 일정이 진행된다. 이날은 A조 경기가 열리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먼저 경기를 치른다.

컵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당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세트에만 주전 선수를 활용할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날은 전광인 문성민 등 주축 선수 다수가 결장할 예정이다. 선수들 몸 상태가 좋지 않고 휴식이 필요해 최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최 감독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지만 지금 선수들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무리라고 판단했다. 지금 점검하지 않으면 정규시즌 때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잇어 휴식을 주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전광인과 문성민은 70~80% 정도 올라왔다. 이승원은 이번 주까지는 훈련이 어렵다. 치료와 보강 운동에 집중하고 다음 주에 다시 점검하려 한다”라고 현재 주요 부상자들의 상태를 설명했다.

주전들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올림픽 예선전 때 겪을 주전 공백도 고려한 결정이었다. 남자부는 여자부와 달리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이 치러지는 중에 리그가 열린다. 이 시기에 남자부 팀들은 대표팀 차출 선수 없이 리그를 치러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대표팀에 주전 다수가 차출될 가능성이 크다. 최 감독은 이때 뛰어야 할 젊은 선수들을 미리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예선전 때 우리 선수들이 조금 많이 빠질 것 같다. 오늘 나올 선수들은 그때를 대비할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 확인과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이 이번 대회 목적이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역시 현재 여의치 않은 상황임을 전했다. 정지석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입은 발목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 한선수 역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박 감독은 “대회에 나온 만큼 이겨야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의무이다. 하지만 정지석 발목이 완전치 않아 조금 걱정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크게 악화되고 있지는 않다. 정규시즌을 대비해 조금 아끼고 싶은데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공식 경기인만큼 주축 선수를 모두 빼기도 애매하다.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경기력과 선수단 점검 두 가지를 노리는 상태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