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백업 멤버 중요하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0-05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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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시즌 때도 백업 선수들 역할이 중요하다."

대한항공은 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리카드와 4강전에서 3-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1, 2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를 내주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4세트 7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웃었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이 피곤해하는 것 같다. 그래도 급할 때 승부를 띄우는 걸 보니 능력은 분명히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란 걸 알았다”라고 돌아봤다.

4세트 대한항공은 10-17로 뒤진 상황을 뒤엎고 승리했다. 박 감독은 “상대방 범실 때문에 이긴거다”라며 겸손하게 말을 시작했다. “유광우나 임동혁 등 분석 덜 된 선수들이 들어가면서 해주니까 힘을 얻어 역전했다. 그게 원동력이었다.”

세터 유광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유광우는 이날 한선수 백업 세터로 뛰면서 팀 역전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냉정하게 말해 유광우 투입은 한선수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다”라고 했다. “현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들어가서 제 몫을 다했다. 기량이 있는 선수다. 앞으로도 이렇게 한선수 백업으로 투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리그 때는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

이날 대한항공은 유광우 외에도 손현종, 임동혁 등 백업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한항공이다. 오는 2020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에서 국가대표로 빠지는 선수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등 팀 주축 선수 대부분이 빠지는 대한항공이다.

박기원 감독은 “그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금 이 선수들만 가지고 연습할 만한 시간이 없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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