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송명근 TC’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꺾고 결승 진출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05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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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꺾고 4년 만에 컵 대회 결승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17, 19-25, 16-25, 15-1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2015년 청주대회 이후 4년 만에 컵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0-2에서 5세트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6일 대한항공과 결승전을 치른다.

송명근이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2세트 활약 이후 3~4세트 부진했지만 5세트 다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송명근은 블로킹 4개, 서브 3개 포함 24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부터 교체 투입된 조재성이 18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에서 13-7로 앞서는 등,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도 빛났다.

KB손해보험에서는 한국민이 20점, 김정호와 정동근이 각각 12점을 올리는 등 여러 선수가 고루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가 초반부터 득점을 주도했고 양준식의 적절한 볼 분배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초반 레오 대신 조재성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OK저축은행은 추격 끝에 조재성 서브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이후 OK저축은행은 격차를 벌렸다. 박원빈 속공과 송명근 블로킹으로 23-19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상대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올려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황택의가 처음부터 출전했고 정동근이 한국민 대신 출전했다. OK저축은행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송명근과 조재성의 활약이 이어졌고 박원빈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격차는 세트 후반 급격히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서브 타이밍에 연속 5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조재성의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다시 한국민과 김홍정을 투입했다. 윙스파이커에도 김정호 대신 김학민이 선발로 나섰다. KB손해보험이 3세트 초반 다시 힘을 냈다. 먼저 리드를 허용했지만 김홍정 속공으로 역전했고 황택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여러 선수가 고루 득점하며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상대 서브 범실을 마지막으로 한 세트 만회했다.

4세트 초반 역시 KB손해보험 분위기였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 서브로 시작해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초반부터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교체 투입된 김정호를 비롯해 한국민 등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이어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OK저축은행이 다시 힘을 냈다. 초반부터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8-4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활약하며 막판까지 리드를 지켰고 송명근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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