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준우승’ 석진욱 감독 “선수들 투지 보여준 게 긍정적”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06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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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석진욱 감독이 감독으로서 첫 대회를 돌아보며 성과와 보완점을 언급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6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석진욱 감독은 부임 이후 첫 공식대회였던 이번 컵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 후 석 감독은 “한선수가 정말 잘하는 세터라는 걸 다시 느꼈다”라며 “우리가 윙스파이커를 막고자 했는데 비예나 비중을 늘렸다. 비예나를 막으려 하면 또 패턴을 바꿨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라고 상대 팀이지만 좋은 활약을 펼친 한선수를 치켜세웠다.

대회 성과도 돌아봤다. 석 감독은 “준우승을 했지만 그것보다도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경기장에서 투지를 보여준 게 긍정적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레오가 감기 때문에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으로서 첫 대회를 마친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석 감독은 “부산에서 섬머매치를 해서인지 긴장은 덜 했다. 특별하게 준비한 것도 없다. 다만 어떤 멘트를 해야 하나 고민했다. 생각보다 스트레스더라”라며 “그래서 그냥 연습 과정에서 주문한 것과 어떻게 하자고 맞춘 걸 작전 타임 때 말했다. 그러니 스트레스가 줄었다”라고 돌아봤다.

석 감독은 대회 내내 좋은 몸 상태로 활약한 송명근도 칭찬했다. 석 감독은 이번 대회 가장 성과가 있던 선수로 송명근은 언급하며 “훈련도 가장 많이 했고 성과가 나오니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몬도 정말 잘해줬다. 다만 부상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선수들은 기량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못 보여준 면이 많았다”라고 이시몬을 향한 칭찬과 아쉬웠던 점을 덧붙였다.

끝으로 석 감독은 “레오와 세터의 볼 높이를 더 맞춰야 한다. 블로킹이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 사이드 블로킹 위치 선정이 부족했다”라며 “수비나 연결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블로킹을 더 가다듬으면 좋아질 것 같다”라고 시즌 개막까지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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